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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의 개발 이야기

5일차 - 브런치, 허드슨 오피스, Sappe (2024년 9월 4일)

일상 > 뉴욕 출장기2024. 10. 11. 11:00

출장을 와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한국 팀이 하고 있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쉽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에 있으면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대화가 흘러간다.
뉴욕에 오고 옆 팀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저런 방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시야가 좁으면 발휘할 수 있는 창의력에도 한계가 생긴다.
이번 출장은 다양한 의견과 프로젝트를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지, 어떤 게 부족한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오전 8시 30분 아침

같이 출장 온 일행과 함께 오피스 가는 길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방문했다.
La Bergamote 메뉴판La Bergamote 메뉴판
La Bergamote라는 곳이다.
나는 Eggs Baltic을 주문했다. 에그 베네딕트랑 비슷한데, 구성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디카페인 커피디카페인 커피
음식이 준비되기 전에 커피를 먼저 주었다.
따뜻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에그 볼틱에그 볼틱
주문한 에그 볼틱이다.
색이랑 모양도 좋고, 맛도 맛있었다.
에그 볼틱 단면에그 볼틱 단면
나는 반숙보다 조금 덜 익은, 개인적으로 안숙이라고 부르는 상태를 좋아하는데, 딱 그 정도 익힘 상태였다.
아침 식사아침 식사
다른 분들에게 나온 메뉴들도 보면 전부 화려하다.
아마 왼쪽이 팬케익이고 오른쪽이 프렌치토스트인데, 내가 생각한 비주얼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내 머릿속의 팬케익은 얇은 팬케익에 시럽 뿌려져 있고 위에 버터 조각이나 올라가 있는 모습이었고, 프렌치토스트는 계란물 발라 구운 식빵일 뿐이었는데,
위에 올라간 과일과 베리가 색감을 더해줬기 때문일까, 전부 너무 맛있어 보였다.

오후 1시 허드슨 스퀘어 오피스에서 점심

허드슨 스퀘어 오피스허드슨 스퀘어 오피스
뉴욕에는 전 날 방문한 4개 오피스 외에도 서쪽에 하나의 오피스가 더 있다.
허드슨 스퀘어에 있는 오피스인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오피스라고 한다.
허드슨 스퀘어 오피스 리셉션허드슨 스퀘어 오피스 리셉션
그리고 현지 팀원분이 여기에서는 다른 오피스 내 식당과는 달리 서빙까지 해주는 식당이 있다고 얘기해 주었다.
다만 이 식당은 예약이 필요한데, 자기가 마침 예약해 둔 것이 있어서 같이 가자고 해주었다.
Share 식당Share 식당
식당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지금 예약 확인 중인 분이 뉴욕에 있는 팀원분이다. Share 식당 내부Share 식당 내부
예약이 확인되면 빈자리로 안내해 준다.
회사 식당에서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긴 하다.
팀원분 말로는 아마 아래쪽에 월 스트리트가 있어서 그쪽 클라이언트와 미팅 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한다고 한다.
확실히 지인 게스트가 아니면 정장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이 날의 메뉴이 날의 메뉴 안내받아 앉은자리에 이 날의 메뉴가 출력되어 있었다.
신기하긴 했지만... 하나 빼고는 다 비건이거나 베지테리언이다. Starter: Tomato Provencal Focaccia Stracciatella & TapenadeStarter: Tomato Provencal Focaccia Stracciatella & Tapenade
어려운 영어의 이름을 가진 빵이다.
소스가 맛있었다. 빨간 음료빨간 음료
뭔지 모르겠는 빨간 음료도 줬다.
알코올은 당연히 아니고, 주스도 아닌데, 무슨 베리로 만든 음료인 것 같다. Salad: Fine Herbs Bibb SaladSalad: Fine Herbs Bibb Salad 그냥 채소다.
나머지 세 디쉬들나머지 세 디쉬들 나머지 세 개도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제일 왼쪽은 가지와 버섯이 있었고, 가운데는 익힌 당근이었다.
그나마 제일 오른쪽에 있는 생선이 제일 나았는데, 이마저도 너무 짰다.
원래 짠 거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인데 상당히 짰다.
결국 여기는 신선함으로 오는 것이고 음식 보고 오는 건 아닌 걸로...

오후 6시 팀 저녁

뉴욕에 있는 팀원들과 팀 회식을 나갔다.
오피스 근처에 있는 Sappe라는 곳인데, 태국 음식점이다.
태국 음식점 Sappe태국 음식점 Sappe
한국에서 출장 온 3명과, 뉴욕 현지에 있는 6명이 더해 총 9명이서 갔다.
온라인으로 메뉴를 보고 주문할 수 있었다.
칵테일과 음식을 하나씩 주문하기로 했다. BoonrodBoonrod 나는 칵테일로 Boonrod라는 칵테일을 주문했다.
먹을 만 하긴 했지만 딱히 취향은 아니었다.
코코넛 시럽이 들어가서 그런지 감기약 맛이 나는 것 같았다.
Mama E-LaMama E-La 음식으로는 Mama E-La라는 소고시 계란 국수 볶음을 주문했다.
다른 분들이 주문한 음식은 좀 많이 매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맵지 않고 달고 맛있었다.
팀 저녁 이후에는 각자 퇴근했다.
적당히 술을 마셔서 그런지 하루가 기분 좋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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