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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뉴욕 출장기
7일차 - 배터리 파크, 피자
뉴욕 출장의 마지막 날이다.
뉴욕 오피스의 팀원들과 자전거를 타고 맨해튼 남부까지 갔다.
오전 7시 30분 기상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다.
구름이 많이 끼고 날이 흐려 눈이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오전 9시 30분 아침
역시 오피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베이컨 오믈렛, 에그 스크램블, 소시지, 감자, 그리고 부리또이다.
부리또에는 베이컨과 계란, 치즈, 감자가 들어가있는 듯 하다.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오후 5시 30분 자전거 타기
일과 후 뉴욕 팀원들이랑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맨해튼 서쪽 강변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갔다.
자전거로 어느 정도 이동한 후 걷기 시작했다.
맨해튼 남서쪽에 위치한 복합 시설로, 상가와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오후 6시 40분 저녁
저녁으로는 피자를 먹었다.
Inatteso Pizzabar 라는 곳이었다.
세 판을 시켰는제 각 메뉴가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메뉴에 적힌 재료를 보고 추정만 해보았다.
오후 7시 30분 둘러보기
식사를 마치고 근처를 조금 더 둘러보았다.
해가 지고 있는데 이 시간까지 밖에 있어본 적이 없어서 무서웠지만 현지인이 함께 있으니까 크게 걱정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 분에게 위험한 적 없었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길 가다가 얼굴에 펀치를 맞은 적이 있다고 했다.
몇 년 전 이야기이긴 한데, 센트럴 파크 쪽에서 걷는 중에 한 커플의 남자가 갑자기 주먹을 날리고 웃으며 지나갔다고 했다.
확실히 이상한 사람은 많구나.
911 테러를 추모하기 위한 박물관이다.
오후 8시에 마감하는데 우리는 5분 전에 도착해서 얼른 밖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다시 오피스 근처로 왔다.
이렇게 늦게까지 밖에 나와 있다니.
생각보다 막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뉴욕하면 치즈 케이크이다.
치즈 케이크로 유명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를 방문했다.
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오리지널 치즈 케이크는 다 팔리고 없어서 카라멜 피칸 치즈케이크를 샀다.
오후 10시 40분 공항 도착
인천행 비행기가 오전 1시이다.
2시간 반 정도 일찍 뉴어크 공항에 도착해서 탐승 수속을 했다.
팀원분이 비행기에서 잘 자라고 멜라토닌 초콜릿을 사다주셨다.
한 알에 1mg으로 적은 멜라토닌이 들어있는데 이런건 처음 먹어봐서 미지에 대한 두려움에 먹지는 않았다.
한국에 돌아와서 먹어봤는데 그냥 초콜릿이고 잠이 잘 오는 것도 모르겠다. 너무 소량인 듯 하다.
올 때 처럼 기내식을 맥주와 함께 먹었다.
이 때는 파우치는 안줬다.
두 번째 기내식이다.
저 오른쪽 위 초코 케이크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잠을 자다 깨다 하면서 심심할 때 책을 썼다.
팀원분들을 포함한 회사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는 부끄러웠지만 자리가 떨어져있어서 중간 중간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일주일간의 첫 뉴욕 출장이 막을 내렸다.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시간과 체력 한계 때문에 못 해본 것도 많지만 재미있고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특히 한국에서만 일을 하다가 미국에 나가 일을 하니 새삼 구글이라는 회사의 규모가 체감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도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형제 팀들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를 보면서 시야도 넓어질 수 있었다.
이 때의 경험들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발전시켜야 할 역량이 더욱 확실해진 느낌이다.
02024. 12. 30.
일상 > 뉴욕 출장기
6일차 - 브로드웨이 위키드 뮤지컬, 르뱅 쿠키, 스시
오랜만에 이어 쓰는 뉴욕 출장기..
사진을 보며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서 써본다.
특히 이 날은 요즘 화제의 영화 위키드의 현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전을 본 날이다.
이 포스트를 일찍 썼어야 하는데...
오전 8시 30분 르뱅 쿠기
르뱅 쿠키는 한국에서 크고 두꺼운 쿠키의 종류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미국 뉴욕의 Levain Bakery라는 곳에서 파는 쿠키이다.
https://levainbakery.com/
이곳의 쿠키가 워낙 독특하고 맛있어서 한국에서 르뱅 쿠키 스타일의 쿠키를 따라 만들며 쿠키의 한 종류처럼 유행하기 시작했다.
Levain Bakery는 뉴욕에만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곳은 쿠키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우리는 숙소에서 오피스를 가는 길에 작은 지점이 있어서 르뱅 쿠기를 포장해 오피스에서 아침과 함께 먹기로 했다.
오전 9시 아침
르뱅 쿠키를 포장해서 오피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실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쿠키가 있어서 나머지 음식은 그렇게 많이 담지는 않았다.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 빵 하나와 작은 소시지 한 조각을 담아 왔다.
음료는 오렌지 주스이다.
뉴욕 오피스의 조망이 좋다고 들었고, 월요일에 오피스 투어를 하면서 봤지만 실외에서 아침을 먹으며 보는 경치는 또 달랐다.
완벽한 날씨에서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아 완벽한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을 먹고 있는 팀원들을 뒤로한 채 창피함을 무릅쓰고 셀카를 찍었다.
아침을 먹은 후 커피와 함께 르뱅 쿠키를 먹었다.
나는 다크 초콜릿 쿠키를 골랐는데 아주 달고 칼로리 높은 맛이었다.
한 번에 다 먹기는 힘들어서 조금 남겼던 것 같다.
오후 12시 점심
점심은 뉴욕 팀 사람들과 함께 피어 오피스에서 먹었다.
피어 오피스에 대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했던 오피스 투어 포스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hyuni.dev/posts/iGsBxcX6PtrYUDhd8t0k
나는 해물로 만든 전 같은 걸 먹었는데 간이 좀 이상했다.
모든 음식이 너무 짰다.
심지어 사진 왼쪽에 있는 샐러드조차 소금 범벅인듯 했다.
과일은 맛있었다.
오후 5시 30분 모모야 첼시
위키드 뮤지컬을 보러 가기 전 저녁으로 스시를 먹기로 했다.
브로드웨이로 가는 길에 있는 모모야 첼시 (Momoya Chelsea)라는 곳을 방문했다.
https://momoyanyc.com/chelsea.html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모듬 스시를 주문했는데, 정확한 메뉴는 기억이 안나니 사진만..
가장 인상 깊어서 기억에 남은 스시는 캘리포니아 롤이다. 모듬 스시 2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빈약한 롤이 캘리포니아 롤이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의 캘리포니아 롤은 뭔가 가득가득 들어있어서 터질 것 같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뉴욕이라 캘리포니아 이름이 들어간 것에는 힘을 뺀 건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원래 캘리포니아롤은 아보카도, 오이, 게 맛살만 들어간다고 한다.
4명이서 먹었는데 음식 값이 $158.96, 팁으로 $30를 내서 총 $188.96을 지불했다. 현재 환율로 약 27만 7천원이다.
오후 6시 50분 브로드웨이 극장
위키드(Wicked) 뮤지컬을 보러 브로드웨이로 향했다.
극장은 보안과 경비가 철저했다.
모든 입장객이 금속 탐지기를 통과해야 했다.
500석 이상의 좌석이 있는 브로드웨이에서 총기사고라도 났다간 대참사일 것이다.
위 사진에서 왼쪽 아래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에 앉았다.
이 위치의 좌석에서는 이 정도 뷰가 나왔다.
웅장한 무대 세팅이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무래도 영어라 모든 대사를 알아듣기는 힘들었지만, (특히 노래는 80% 이상 못 알아들었다) 내용은 따라갈 수 있었다.
2 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상당히 재미있었고, 왜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지 알 것 같았다.
뮤지컬 가격을 보기 전까지는...
브로드웨이 위키드 뮤지컬 가격
뮤지컬을 예매할 때 분명 가격을 들었다.
그런데 달러였는지 체감이 안됐었나보다.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서 정산할 때 보니 정산해야 할 금액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렇게 쓴 게 없는 것 같은데 뭐지 하고 보니까 뮤지컬이 거의 전부였다.
당시 가격으로 $158.50 이었으니 2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재밌긴 했지만... 그정돈가...?
이런 교양 문화와 멀리 떨어져 있는 나는 한 번으로 족한 경험인 것 같다ㅋㅋ
뮤지컬을 마지막으로 이 날은 마무리되었다.
02024. 12. 30.

일상 > 뉴욕 출장기
5일차 - 브런치, 허드슨 오피스, Sappe (2024년 9월 4일)
출장을 와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한국 팀이 하고 있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쉽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에 있으면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대화가 흘러간다.
뉴욕에 오고 옆 팀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저런 방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며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시야가 좁으면 발휘할 수 있는 창의력에도 한계가 생긴다.
이번 출장은 다양한 의견과 프로젝트를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지, 어떤 게 부족한지에 대한 실마리를 잡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오전 8시 30분 아침
같이 출장 온 일행과 함께 오피스 가는 길에 있는 브런치 가게를 방문했다.
La Bergamote라는 곳이다.
나는 Eggs Baltic을 주문했다. 에그 베네딕트랑 비슷한데, 구성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음식이 준비되기 전에 커피를 먼저 주었다.
따뜻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주문한 에그 볼틱이다.
색이랑 모양도 좋고, 맛도 맛있었다.
나는 반숙보다 조금 덜 익은, 개인적으로 안숙이라고 부르는 상태를 좋아하는데, 딱 그 정도 익힘 상태였다.
다른 분들에게 나온 메뉴들도 보면 전부 화려하다.
아마 왼쪽이 팬케익이고 오른쪽이 프렌치토스트인데, 내가 생각한 비주얼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내 머릿속의 팬케익은 얇은 팬케익에 시럽 뿌려져 있고 위에 버터 조각이나 올라가 있는 모습이었고, 프렌치토스트는 계란물 발라 구운 식빵일 뿐이었는데,
위에 올라간 과일과 베리가 색감을 더해줬기 때문일까, 전부 너무 맛있어 보였다.
오후 1시 허드슨 스퀘어 오피스에서 점심
뉴욕에는 전 날 방문한 4개 오피스 외에도 서쪽에 하나의 오피스가 더 있다.
허드슨 스퀘어에 있는 오피스인데, 지은 지 얼마 안 된 오피스라고 한다.
그리고 현지 팀원분이 여기에서는 다른 오피스 내 식당과는 달리 서빙까지 해주는 식당이 있다고 얘기해 주었다.
다만 이 식당은 예약이 필요한데, 자기가 마침 예약해 둔 것이 있어서 같이 가자고 해주었다.
식당 입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한다.
지금 예약 확인 중인 분이 뉴욕에 있는 팀원분이다.
예약이 확인되면 빈자리로 안내해 준다.
회사 식당에서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긴 하다.
팀원분 말로는 아마 아래쪽에 월 스트리트가 있어서 그쪽 클라이언트와 미팅 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한다고 한다.
확실히 지인 게스트가 아니면 정장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안내받아 앉은자리에 이 날의 메뉴가 출력되어 있었다.
신기하긴 했지만... 하나 빼고는 다 비건이거나 베지테리언이다.
어려운 영어의 이름을 가진 빵이다.
소스가 맛있었다.
뭔지 모르겠는 빨간 음료도 줬다.
알코올은 당연히 아니고, 주스도 아닌데, 무슨 베리로 만든 음료인 것 같다.
그냥 채소다.
나머지 세 개도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제일 왼쪽은 가지와 버섯이 있었고, 가운데는 익힌 당근이었다.
그나마 제일 오른쪽에 있는 생선이 제일 나았는데, 이마저도 너무 짰다.
원래 짠 거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인데 상당히 짰다.
결국 여기는 신선함으로 오는 것이고 음식 보고 오는 건 아닌 걸로...
오후 6시 팀 저녁
뉴욕에 있는 팀원들과 팀 회식을 나갔다.
오피스 근처에 있는 Sappe라는 곳인데, 태국 음식점이다.
한국에서 출장 온 3명과, 뉴욕 현지에 있는 6명이 더해 총 9명이서 갔다.
온라인으로 메뉴를 보고 주문할 수 있었다.
https://www.sappenyc.com/
칵테일과 음식을 하나씩 주문하기로 했다.
나는 칵테일로 Boonrod라는 칵테일을 주문했다.
먹을 만 하긴 했지만 딱히 취향은 아니었다.
코코넛 시럽이 들어가서 그런지 감기약 맛이 나는 것 같았다.
음식으로는 Mama E-La라는 소고시 계란 국수 볶음을 주문했다.
다른 분들이 주문한 음식은 좀 많이 매운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맵지 않고 달고 맛있었다.
팀 저녁 이후에는 각자 퇴근했다.
적당히 술을 마셔서 그런지 하루가 기분 좋게 마무리되었다.
02024. 10. 11.

일상 > 뉴욕 출장기
4일차 - 오피스, 브루클린 배드민턴 센터 (2024년 9월 3일)
미국의 휴일이 끝나고 오피스가 정상 운영되는 첫 날이다.
그동안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을 하면서 퇴근 후 남는 시간에 남은 관광을 조금씩 했다.
오전 7시 30분 기상
이 날은 하늘에 구름이 없었다.
며칠 새에 가을 하늘이 되어버렸다.
오전 8시 30분 오피스 아침
오피스에서 아침을 먹었다.
서치는 전 포스트에서 가본 오피스 중 9번가 오피스에 있다.
https://hyuni.dev/posts/iGsBxcX6PtrYUDhd8t0k
이 건물의 식당 중 한 곳에서 같이 출장 간 팀원분들과 함께 아침을 먹기로 했다.
여러 개의 코너가 있었다.
계란, 베이컨, 빵, 과일, 스무디 등등이 있었다.
다른 분꺼랑 비교했을 때 너무 채소가 없나 싶기도 하고...
오전 9시 10분 업무
아침 식사 후 일을 하러 이동했다.
우리 팀은 4층에 있었는데, 전날에는 위층부터 내려오다 첼시 오피스로 이동해서 처음 가보는 층이었다.
의도치 않게 효율적인 관광이 되어버렸다.
4층에는 커피와 스무디 코너가 있었다.
스무디는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그 자리에서 갈아주는 시스템이었다.
가장 무난해보이는 재료들인 바나나와 망고를 선택하고, 아몬드 밀크를 베이스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나중에 현지 분들한테 물어보니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고 했다.
바나나를 넣으면 다 맛있어진다고 한다.
4층에는 레고 라운지 공간이 있었는데, 한쪽 벽면에 레고 조립품이 깔려있었다.
라운지 가운데 있는 책상 중간에는 레고가 들어있는 홈이 파여 있어 책상에 앉아서 조립할 수 있게 해두었다.
위층으로 통하는 사다리도 뚫려있었는데, 이 날은 사람이 많아 차마 시도해보지는 못했다.
전날 4층을 왔었다면 무조건 올라가봤을 것이다.
오후 1시 30분 점심
업무를 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이 건물에도 식당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 중에 나는 햄버거를 주는 곳으로 갔다.
원하는 빵 종류랑 패티를 고르면 그걸 준비해주고, 거기에 기타 채소나 소스를 추가해 먹는다.
햄버거를 만들고 계란과 함께 김치도 있길래 받았다.
오후 5시 브루클린 배드민턴 센터
그래도 명색이 구글 코리아 배드민턴장인데 뉴욕 오피스의 배드민턴을 경험해보아야 했다.
이미 출국 전 뉴욕 클럽장과 이야기해 운동할 수 있는지를 물어봐놓은 상태였다.
원래라면 오피스 근처에서 운동을 한다고 하는데, 그곳이 공사중이라 브루클린까지 가야 하고, 그래서 사람이 많이 안모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도 그 분도 어지간히 운동을 하고 싶었는지 어떻게 어떻게 사람을 모아서 6명이서 배드민턴 모임이 성사되었다.
5시부터 6시 반까지 한 시간 반동안 한 코트를 대관했다.
나는 그 날 7시 30분에 다시 오피스로 돌아가 회의를 해야 했기 때문에 딱 적당한 시간이었다.
브루클린 배드민턴 센터는 꽤 규모가 있었는데, 총 7면의 코트가 있었고, 천장도 높았다.
탈의실도 있었다.
샤워 시설이나 음료를 파는 곳은 없는 듯 했다.
문제는 출근할 때 배드민턴복을 안챙겨왔다.
위에는 입고 있었는데, 운동 바지가 없었다.
체육관에서 팔지도 않아서 긴 바지를 걷어 붙이고 쳐야 했다.
오후 7시 45분 오피스
원래라면 6시 반까지 운동을 마무리하고 7시 30분까지 오피스에 돌아와서 회의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6시 반에 다음 팀이 안와서 시간을 확인 못하고 배드민턴장에서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오피스 건물에 가서도 저녁이라 정문이 닫혀있어 입구를 못찾아 건물을 세 바퀴를 돌았다.
결국 회의에 늦어버렸다ㅠ
분명 전 날 들어왔던 입구였는데,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녀서 인지를 못한 것 같았다.
이렇게 뭔가 우당탕한 공식적 첫 날이 지나갔다.
02024. 10. 10.

일상 > 뉴욕 출장기
3일차 - 구글 오피스 투어 (2024년 9월 2일) - 스압 주의
관광을 위한 주말이 지나 월요일이 되었다.
문제는 한국의 월요일은 평일이었지만, 이 날 미국은 노동절로 인한 휴일이었다는 점이다.
오피스를 가도 사람이 없고, 밥도 안 줘서 같이 출장 간 다른 분들은 오피스에 굳이 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하지만 뉴욕 오피스가 처음인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 눈치 안 보고 오피스를 마음껏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는 날이었다.
워낙 뉴욕 오피스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오피스들이 일렬로 쭉 붙어 있어서 둘러보고 일을 하기로 했다.
위 사진의 가장 왼쪽에 있는 오피스는 있는지 몰랐는데, 오피스를 둘러보면서 알게 됐다.
오전 10시 30분 출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해서 10시쯤 호텔을 나섰다.
오피스 가는 길
첫 목적지는 내가 속한 서치 팀의 주요 업무 공간인 Google NYC - 9th Avenue, 9번가 오피스이다.
뉴욕 맨해튼은 격자 구조로 도로가 나있어서 Street와 Avenue의 번호를 이용해 주소를 쉽게 알 수 있다.
호텔이 오피스와 멀지 않아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
역시나 맨해튼 거리의 대명사답게 그리드의 어느 경로로 이동해도 같은 시간이 걸린다.
10시 50분 9번가 오피스
오피스에 도착했다.
휴일이라 정문이 닫혀있어서 어디인지도 모를 쪽문으로 들어갔다.
총 1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16층 테라스는 휴일이라 닫은 것 같아 14층부터 보면서 내려오기로 했다.
층 수가 많은 만큼 식당도 많았는데, 여기 있는 식당들은 평일에 일하면서 방문하니 이번 포스트에서는 생략하겠다. (식당 외에 쓸게 너무 많다)
MK (마이크로 키친)
구글에는 마이크로 키친이라고 하는 간식이나 음료들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오피스를 들르고 가장 처음 한 것은 MK에 어떤 간식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통에 작게 포장된 여러 군것질할 것들이 들어있었다.
바로 피넛 M&M을 꺼내 먹었다.
미국에서 나는 여러 과자들이 있다.
먹어보지는 않았다.
체다 버니라는데 맛있어보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살찔 것 같은 이름과 비주얼이다.
사진에 보니 비스킷 하나에 130kcal 라는 듯..?
놀랍게도 김이 있었다.
이름도 gimme이었다.
궁금하긴 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보카도가 있어서 패스했다.
간식들 중에 이 두 가지를 시도했다.
감자칩은 무난하고 맛있었지만, 프로틴 바는... 한 입 먹고 버렸다.
땅콩버터와 초콜릿 맛이 나기는 했지만 그보다 훨씬 텁텁하고 사료 같은 느낌이 강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오피스에는 여러 개의 MK가 있다.
MK 간 구비해놓는 품목은 거의 같은데, 꾸며 놓은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이 MK는 과일을 메인으로 진열해 놓았다.
여러 종류의 음료수도 있다.
레모네이드를 좋아해서 이번 출장 내내 꽤 마셨다.
다른 음료들은 시도해봤지만 영 별로였다.
티 종류가 많았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맛이 약해서 깔끔하다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맛있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맛.
오피스 둘러보기
뉴욕 오피스에서는 안마 의자가 이렇게 밖에 나와있었다.
서울 오피스의 안마 의자는 어두운 공간에 좀 더 프라이빗하게 있는데, 여기는 복도 중간에 있어 나 같은 사람들은 쓰기 힘들 듯...
대신에 밖에 뷰를 보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점 같다.
MK 근처에 커다란 곰 인형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오피스가 매우 커 계단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에 이렇게 인테리어가 돼있었다.
밖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거나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았다.
층이 높고 뷰가 좋아 많이 찾을 것 같다.
한쪽 벽면에 식물들을 놓은 복도이다.
가까이서 보니 화분에 심긴 식물들을 배치해 놓은 것이었다.
관리가 힘들 것 같은데 보기에는 좋아 보였다.
계단과 사다리
오피스 내에서 다른 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계단들이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화재 대피를 위한 계단이 있어 계단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그건 오피스 밖으로 나가서 계단을 타는 것이다.
여기서 살펴보는 건 건물 설계 자체부터 여러 층을 통과하는 계단을 만들어 놓은 경우들이다.
이 계단은 내 기억상 8층, 9층, 10층을 통과했던 것 같다.
9층과 10층 사이에는 해리포터의 9와 3/4 승강장을 패러디한 9와 3/4층의 작은 공간이 있었다.
오피스를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중간에 다른 층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워낙 층이 넓어서 구석 구석 계단을 놔두는 것 같다.
사진 오른쪽을 보면 킥보드가 있는데, 넓은 오피스를 빠르게 돌아다니기 위해 층 별로 킥보드가 구비되어 있어 실내에서 타고 다닐 수 있다.
이 계단은 나선형 계단이었다.
야외 테라스
대부분의 테라스는 닫혀 있었지만, 열리는 테라스를 발견해서 나갔다.
하늘도 맑고 그늘도 져 밖에 있기 딱 좋았다.
한산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좋다.
서울 오피스에는 야외 테라스가 없어서 이렇게 실외에서 뉴욕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
오후 1시 30분 첼시 오피스
9번가 오피스는 너무 커서 모든 층을 다 돌아보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위에서 몇 개 층만 봤는데도 어느덧 2시간 반이 흘러버려서 얼른 다른 오피스로 이동했다.
다음으로 간 오피스는 바로 옆 건물인 첼시 오피스이다.
첼시 오피스는 꽤 유명한 관광지인 첼시 마켓이 있는 건물 위에 있다.
건물 층수가 높지 않아 금방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석에 아늑해보이는 방이 있었다.
화면이 좀 작긴 한데 다 같이 뭔가 틀어놓고 보면 좋을 것 같기도?
오피스 식당
첼시 오피스에도 식당이 있었다.
건물 외관도 그렇고, 붉은 벽돌로 만든 벽이 메인 컨셉인 것 같다.
식당이 총 3층까지 있었는데, 위에는 사람이 일하고 있는 것 같아 더 이상 올라가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뉴욕 오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오피스가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건물에 대한 감이 없는 상태에서 들어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다는 건지 몰랐는데, 첼시 오피스의 안내도에 나와 있었다.
첼시 오피스의 4층이 옆 건물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걸 발견하고 목적지는 저 통로가 됐다.
(지금 발견했는데, 아래에 피어 오피스와 4개 건물 아래에 있는 조그마한 오피스가 그려져 있다. 피어 오피스는 나중에 발견해서 가봤지만 450W15 오피스는 못 가봤다)
라운지로 가는 길에 발견한 포토 스팟
통로를 찾으러 가는 길에 표지판과 수상하게 생긴 공간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그리고 지금 이 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오피스에서 어디쯤인지 찾아볼 때만 해도 이 공간은 그저 사진 찍기 좋았던 공간일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를 찾아보니... 가보지 못했던 다른 오피스와 연결해 주는 통로였다.
심지어 Oreo Way Skybridge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 나름 이름 있는 다리였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뭔가 더욱 당시 경험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밖에서 사람들이 저 다리를 찍을 때 나는 저 안에 있었다니...!
좌우에 이 다리가 잇는 두 건물이 보이고, 멀리에 하이라인으로 추정되는 다리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이 보인다.
저기에 나랑 마주 보고 서로 사진을 찍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의자와 휴대폰을 옮겨가며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평일에 사람들 있을 때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지금은 오피스에 나 밖에 없다.
구글 오피스에는 잘 꾸며져 있는 곳이 많아 휴일에 오피스를 방문할 맛이 난다.
뭔가 평소에는 북적이는 관광 스팟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랄까.
라운지
첼시 오피스에는 큰 라운지도 있었다.
햇빛도 잘 들고 인테리어도 좋아 분위기가 있었다.
라운지 한쪽에 있는 식물들로 둘러싸인 바 테이블이다.
오피스 인테리어는 누가 하는 걸까. 편안한 느낌이 들어 좋다.
테이블 중간에 놓인 핫 소스가 사람들이 여기서 식사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도서관 같은 느낌이 나서 뉴욕 공립 도서관에 못 간 걸 위안 삼을 겸 설정샷을 찍었다.
다리도 아파서 여기서 잠시 앉아서 메일 온 것들 확인 정도만 하며 잠시 쉬었다.
오후 2시 5분 첼시 오피스 -> 8510 오피스
첼시 오피스에 들어간 지 30분이 지나고, 8510 오피스로 향하는 다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다리는 오레오 다리처럼 예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뭔가를 갖다 놓기는 했다.
라운지가 있어서 업무 중간에 커피를 들고 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밖을 보며 업무를 할 수도 있다.
다리에 돈비이블 벨트를 찬 곰이 있었다.
오후 2시 10분 8510 오피스
8510 오피스에 가자마자 나온 것은 하이 라인 카페였다.
하이 라인은 뉴욕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데, 오피스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가보지 않았지만 아마 8510 오피스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서 이름을 따온 게 아닐까 한다.
나는 휴일에 가서 바리스타가 없었지만, 평소에는 여기서 커피를 받아갈 수 있다.
하이 라인 카페에서는 식사로 스시가 나오는 코너가 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고 한다)
확실히 9번가 오피스에 있을 때보다 강가 쪽으로 나오다 보니 풍경이 많이 좋아졌다.
위 사진에서 강가에 보이는 공원이 Little Island라고 불리는 뉴욕의 관광 명소이다.
하이 라인 카페를 지나 오피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오자 리셉션 공간이 나타났다.
여기서 소름 돋는 경험을 했다.
당시에는 너무 깜짝 놀라 소리 지를 뻔했다. 아래 영상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깜놀 아님)
https://www.youtube.com/watch?v=h2Pv-W4BzV8
영상에 나오지만, 아무 생각 없이 복도를 지나가고 있는데 옆에서 사사사삭 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려 하는데 그 소리가 나를 따라오는 것이다..!
옆을 봤더니 웬 사람 형상이 있어서 너무 놀라버렸다.
이 영상은 한 번 놀란 후 재연한 거라 침착하다.
특이한 컨셉의 방이 있었다.
자연이 컨셉이었는데, 여기서 힐링하라는 용도인 것 같다.
다리가 아팠어서 들어가서 조금 앉아있었다.
식물들은 다 진짜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고, 스피커에서 새소리가 났다.
새소리는 너무 반복적이라 오래 있긴 힘들었다.
오후 2시 40분 점심 포장
여기까지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나는 내가 오피스를 다 돌아본 줄 알았다.
그래서 이게 마지막 오피스라는 생각으로 주린 배는 움켜잡고 아픈 다리는 이끌면서 힘겹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오피스를 다 돌아본 후에야 늦게 점심을 먹으러 간 것이다.
점심은 첼시 마켓으로 갔다.
여기서 점심을 포장해서 오피스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다.
출장을 같이 간 분들 중 한 분의 와이프분이 첼시 마켓에서 해산물, 특히 랍스터와 굴이 괜찮다고 하셔서 랍스터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이왕 왔으니 랍스터 한 마리를 통째로 찐 것을 주문했다.
랍스터 포장된 것을 받고 다시 8510 오피스로 돌아갔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적당히 강가 뷰이면서 음료도 구비되어 있는 MK를 찾다가 옆 건물에 구글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옆 건물은 강으로 삐져나와있는 건물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강가 뷰인 MK가 있을 것이 자명했다.
3킬로의 맥북을 지고, 랍스터 포장을 들고 정말 너무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언제 또 뉴욕을 와보겠냐는 마음으로 버텼다.
오후 3시 15분 피어 오피스
대로를 하나 지나면 바로 오피스라 거리는 멀지 않았다.
맨해튼은 피어가 굉장히 많다.
그중 하나에 구글 오피스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했다.
건물 밖에 구글이라고 쓰여있고, 직원들은 여기로 출입했다.
내가 8510 오피스에서 발견한 구글 문구도 이 문이었다.
오피스 입장
입구 안쪽에는 배지를 태그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었다.
이 오피스는 상당히 넒직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얼른 점심 먹을 곳을 물색해야 했지만 그래도 둘러보는 걸 참을 수는 없었다.
외부 게스트들을 위한 라운지 공간이 있었다.
클라우드 마케팅 팀에서 클라이언트 초청했을 때 사용하는 공간인 것 같았다.
이런 식으로 컨퍼런스 홀도 마련되어 있었다.
식당과 연결된 곳에 테라스가 있었는데, 콘으로 막혀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치우고 들어갈까 잠시 고민을 해보긴 했는데 차마 실행하지는 못하겠더라.
드디어 점심
결국 주변을 도는 시큐리티 분한테 물어봐 나름 뷰가 괜찮은 MK를 찾았다.
창과는 거리가 있어 뷰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뷰 많이 봤고 이제는 진짜 먹을 때였다.
이때가 3시 30분이다.
랍스터는 손질이 잘 돼있어 먹기 편했고 맛있었다.
전에 먹었던 랍스터는 사람들이 내장이 맛있다고 하는 말을 잘 이해 못 했는데, 이건 맛있었다.
살도 많았다.
버터 소스를 같이 줬는데, 나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다.
업무 시작
먹으면서 좀 쉰 후에, 이제는 일할 장소를 찾아보았다. 조건은 밥 먹을 때와 마찬가지였다:
MK가 근처에 있어야 함
강 뷰가 보여야 함
그러다 오피스 안쪽에서 완전 강가로 창이 나있는 공간을 발견했다.
뉴저지까지 쭉 보이는 강 뷰였다.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평화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MK도 멀지 않아 완벽한 스팟이었다.
여기에 노트북을 펼치고, 충전기를 꽂고 일을 시작했다.
오후 5시 30분 - 다시 8510 오피스로
피어 오피스에서 어느 정도 일을 하다 보니 밖에 뷰가 좀 심심해지기 시작했다.
강 뷰가 좋지만 층이 낮고 사람이 별로 없어 평화에서 오는 지루함이 느껴졌다.
8510 오피스의 고층으로 가서 업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피어 57을 둘러서 사람들이 조깅을 많이 했다.
나도 8510 오피스로 돌아가는 길에 그 길을 따라 둘러가 보았다.
전에 8510 오피스에 왔을 때는 첼시 오피스에서 넘어온 거라 저층부에 있었다.
고층에 오니 식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작업을 하려고 하는 순간, 충전기를 피어 오피스에 두고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다시 가기는 힘들어서 일을 하다 중간에 가지러 갔다 왔다.
역시나 뷰는 좋았다.
고층 뷰이고, 강도 보이면서 차와 사람들도 잘 보이는 만족스러운 뷰였다.
여기도 MK가 근처라 편했다.
MK에 샌드 아트가 있었다.
해볼까 하다가 그냥 뒀다.
오후 7시 스타벅스 리저브
오피스 근처에 큰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었다.
여기서 기념으로 작은 컵을 샀다.
이 컵을 계산하러 갔는데, 직원이 컵을 떨어뜨려 산산조각을 냈다.
새 걸로 다시 계산해 줘서 나는 상관없었지만 괜히 마음이 안 좋았다.
저렇게 되면 월급에서 까이는 걸까?
오후 7시 30분 호텔 복귀
오피스 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오피스가 너무 크고 많아서 첫날 박물관을 돌아다닌 것 이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날 걸은 걸음은 2만보로 출장 중 가장 많이 걸은 날이다.
사진에는 9월 3일로 나오지만 시차 때문이고, 뉴욕 시간으로는 9월 2일 걸은 걸음이다.
정말 힘들었지만, 뉴욕의 오피스를 어떤 방해도 없이 둘러볼 수 있었던 훌륭한 하루였다.
02024. 10. 09.

일상 > 뉴욕 출장기
2일차 -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모마 미술관, 서클라인 크루즈 (2024년 9월 1일)
뉴욕에 온 지 실질적 이틀차.
아직 일요일인 만큼 열심히 놀러 다녀야 하지만 어제의 빡센 일정 때문에 이 날은 좀 쉬엄쉬엄 할 수 있는 일정을 짰다.
브라이언트 공원 ->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 모마 미술관 -> 크루즈 관광으로 이어지는 루트이다.
모마가 10시 30분 오픈이고, 크루즈 예약을 3시에 했기 때문에 모마 가기 전 혼자 둘러볼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둘러보고, 모마를 본 후 호텔에 들러서 쉬면서 휴대폰을 충전하고, 크루즈에 가는 일정이다.
오전 7시 30분 기상
언제나처럼 호텔에서 바라본 뷰로 하루를 시작한다.
크루즈를 타러 가기로 한 날인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걱정되는 마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으러 이동.
조식 구성은 전날과 다르지 않다.
다만 이번에는 다른 공간에서 먹었는데, 호텔 2층에 테라스가 있었다.
야외 분위기라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전 9시 브라이언트 공원
뉴욕에 가면 브라이언트 공원을 꼭 들러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마침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을 가는 길에 있길래 들러보았다.
처음 본 브라이언트 공원은 생각보다는 작았다.
브라이언트 공원 뒤쪽에는 도서관이 있는데, 이 도서관이 인테리어가 이쁘게 되어있는 듯해서 가보고 싶었으나 일요일엔 안 열었다..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도서관은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예약하지 않은 나는 열었어도 못 가는 거였으니 오히려 다행...
공원을 둘러보는데 역시나 누군가가 의자에 앉아 약물을 피우고 있었다.
뉴욕에서는 꽤나 자주 보이고 냄새도 많이 나는 약물...
전날 거리를 돌아다니며 그래도 많이 익숙해진 나는 자연스럽게 빨리 지나쳐갔다.
오전 9시 10분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얼마 걷지 않아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정문에 긴 줄이 있었는데, 설마 줄을 서야 하는 건가 했는데 아마 극장 줄인 것 같았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길 찾는 게 어려웠다.
딱히 내부 지도도 없어서 무작정 걸어 다니는 수밖에 없었다.
큰 기차역이라고 해서 서울역 정도 생각했는데, 그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듯했다.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의 유명한 관광 명소 Whispering Gallery이다.
볼록하게 생긴 천장은, 시공 당시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한쪽 끝에서 이야기하는 소리를 모아 반대쪽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라고 한다.
실제로 여러 명이서 온 사람들은 시도해 보는 것 같았는데, 나는 혼자 가서 해보지는 못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니 드디어 메인 공간이 나왔다.
큰 공간에 한쪽에는 매표소, 다른 한쪽에는 기차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었다.
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Easy Balcony와 West Balcony라고 하는 구조물과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웬만큼 둘러보고 나서 모마에 가기 전 좀 쉬기로 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나오는 상가들 중에서 tartinery를 들러보기로 했다.
시트러스 스퀴즈라는 이름의 오렌지, 자몽, 레몬을 갈아 만은 주스를 시켜보았다.
말 그대로 오렌지와 자몽을 섞은 맛이었는데 매우 셨다.
평소에 신걸 잘 먹는 편이라 나름 맛있게 먹었다.
다만 별로 시원하지 않은 건 조금 아쉬웠다.
오전 10시 15분 모마 미술관
길을 헤맬 것을 감안해서 일찍 출발했더니 오픈 전에 모마에 도착했다.
아직 오픈 전인데도 사람들이 입장 줄을 서있었다.
모마는 현대 미술관답게 앞서 방문한 다른 두 박물관과 비교해 깔끔했다.
왼쪽이 매표소, 오른쪽이 입장이었다.
회사 제휴로 공짜 입장!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다.
티켓을 받으면 다시 입장을 위한 줄을 서야 한다.
줄이 금방금방 빠져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입장은 했어도 아직 오픈 전이라 대기해야 했다.
이때가 10시 20분이라 약 10분 정도 대기했었다.
그래도 대기를 위해 의자와 소파 등을 많이 마련해 놔서 편하게 대기할 수 있었다.
갑자기 현대 카드 로고가 보여 멈출 수밖에 없었다.
현대 카드를 통해서 한국의 미술품들 몇 점이 모마에 전시된 듯하다.
그리고 둘러보았는데...
역시나 나는 현대 미술에는 영 흥미가 없는 것 같다...
더 이상 있다가는 크루즈로 바로 가야 할 것 같아 빨리 호텔에서 쉬면서 크루즈에 갈 준비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모마 스토어에서 기념품을 샀다.
한국에서는 삼성페이의 힘으로 카드를 하나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됐지만, 여기에서는 무려 4개의 카드를 들고 다녀야 했다.
내 신용 카드, 법인 카드, 메트로 카드, 호텔 키를 모두 들고 다니기 위해서 샀다.
사실 색깔이 구글 색이랑 비슷해서 샀다.
하얀색으로 깔끔하고 이쁘게 생겨 샀다.
사놓고 멍청하게도 크루즈에는 안 가져갔다.
오후 12시 20분 점심
점심으로는 호텔 근처에서 피자를 먹었다.
조각 피자를 파는데 받아서 서서 먹거나 가져가는 매장이었다.
치즈 피자 하나, 페퍼로니 피자 하나, 콜라 한 캔을 주문했는데, 피자 두 조각에 $5도 안 했던 것 같다.
피자는 얇고 크고 간은 조금 짠 편이었다.
내 앞에 있던 사람이 핫 소스를 뿌리다 피자 한 조각을 그대로 떨어뜨려서 혹시라도 눈 마주칠까 조심히 먹었다.
오후 2시 40분 타임 스퀘어 부근
크루즈를 타러 가기 위해 타임스퀘어에서 버스를 타야 했다.
문제는 버스 정류장이 어디인지를 모르겠고, 버스도 안 왔다.
사람과 자동차가 심각하게 많아 I인 나에게는 너무 기가 빨리는 거리였다.
어디서나 나는 약물 냄새는 덤이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안 오고,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크루즈에 늦지 않게 가야 하는데 애가 탔다.
다행히 한참 걸어서 다른 정류장을 찾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타임스퀘어의 첫인상은 별로 좋지 않게 남아버렸다.
오후 3시 15분 서클 라인 크루즈
발권 / 탑승
늦지 않게 크루즈에 도착해서 티켓을 받았다.
내가 예매한 크루즈는 서클 라인 Best of NYC이다.
맨해튼을 한 바퀴 도는 크루로, 맨해튼의 서쪽에서 출발하여 반시계방향으로 돌며 2시간 30분 동안 관광한다.
중간에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고, 맨해튼 전체를 돌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관광하려고 선택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맨해튼을 한 바퀴 도는 경로가 구글 지도에 확실하게 남아있었다.
덕분에 크루즈가 어떻게 이동했는지가 머릿속에 각인되었다.
나는 프리미어는 전용 좌석이 있다고 해서 뷰를 더 잘 보기 위해 프리미어 티켓을 끊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붉은색 좌석이 프리미어 전용 좌석이고, 초록색이 일반 좌석이다.
보면 알겠지만 큰 차이 없다.
굳이 차이라면 배가 맨해튼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맨해튼은 좌측 창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자유의 여신상은 오른쪽에서 보인다. \
결국 거기서 거기...
나는 프리미어 좌석 중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관광
분명 아까 타임스퀘어에서만 해도 날씨가 흐렸는데 갑자기 맑아졌다.
심지어 모마에 있을 때는 비까지 왔었는데?
갑자기 맑아진 걸까 아니면 모든 구름이 맨해튼에 모여있는 걸까.
날이 점점 좋아진다.
저 멀리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베슬도 보인다.
이번 출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멀리 서라도 봤으면 됐지 뭐...
맨해튼은 강을 끼고 있어 중간중간 부두(pier)가 매우 많다.
부두에는 순서에 따라 숫자로 이름이 붙어있는데, 위 사진은 Pier 40을 지날 때이다.
요트 한대가 유유히 지나가는 모습이 평화로웠다.
저 멀리 고층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세계 무역 센터 (World Trade Center)가 있는 월 스트리트이다.
사진 속 오른쪽에 가장 높이 뾰족하게 솟아난 건물이 세계 무역 센터이다.
그리고 배가 드디어 자유의 여신상을 지나갔다.
자유의 여신상만 단독으로 찍은 사진도 있지만, 이 사진이 더 당시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날씨는 매우 좋았고, 2층 뒤의 좌석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나는 배 왼쪽에 있었고, 자유의 여신상은 오른쪽에서 보이기에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호텔에서 비축해 둔 체력으로 배 안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도중, 충격적 이게도 1층으로 가면 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1층으로 나오니 앞에 걸리는 것 없이 배가 진행하는 방향으로의 시야가 뻥 뚫려있었다.
이때부터 크루즈 끝까지 계속 여기에 서있었다.
크루즈는 환상적이었지만, 프리미어 티켓은 정말 가치가 없었다...
날씨도 좋아 밖으로 나간 후부터 사진을 미친 듯이 찍기 시작했다.
뉴욕에서 찍은 대부분의 사진은 크루즈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 사진은 왼쪽에 테란의 불 탄 배럭 같은 게 있길래 찍어보았다.
햇빛이 강렬하여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저 멀리 오른쪽에 펩시 콜라 로고가 있길래 마침 들고 있던 펩시 콜라를 들고 찍었다.
날씨와 뷰, 바람과 강물, 지나가는 배까지 너무 평화롭고 환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여기서는 거리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들이 나지 않았다.
강을 기점으로 맨해튼과 다른 지역이 나누어지다 보니, 지역의 색깔 차이가 확실했다.
섬인 만큼, 다리가 매우 많았다.
어디를 찍던 자랑할만한 사진이 나왔는데, 맑은 날씨의 하늘이 하드캐리했다.
한국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9월 20일까지도 한여름이지만, 뉴욕은 하늘만큼은 이미 가을이었다.
그냥 오래되고 녹슨 다리 같지만 맑은 날씨와 평화로운 분위기에 뉴욕 버프까지 받으니 고풍스러워 보였다.
또 다른 다리.
이 다리는 더 크고 현대적으로 생겼다.
다리를 지나면 이렇게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시야가 확 트인다.
멍하게 바람과 물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고층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센트럴 파크 기준으로 위쪽은 할렘가여서 우리가 여행 가면 보통 절대 가지 말라는 위험지역이다.
위쪽 사진은 그보다 조금 내려온 곳으로, 센트럴 파크 기준 왼쪽, Upper West Side이다.
현지인 말로는 이 지역은 부자촌이라 매우 살기 좋고 안전하다고 한다. (아시안 기준으로는 안 찾아봐서 모르겠다)
확실히 뭔가 건물들이 예쁘다.
밖에 있었는데 거의 도착했으니 모두 실내로 들어오라고 했다.
드디어 맨해튼 한 바퀴를 전부 돌아 출발 위치로 되돌아왔다.
후기
최고였다.
비록 편하게 관광하려고 예약한 2시간 30분짜리 크루즈에서 2시간 동안을 서있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평소에 잘 남기지 않는 후기도 정성껏 남겨주었다.
가운데 Hyuni_K가 내가 남긴 리뷰이다.
당시에 남긴 리뷰에도 프리미어는 사지 말고 앞에 실외로 나가라고 했다.
내 위의 리뷰는 나처럼 좋은 날씨에 가서 아주 기분 좋아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아래에 있는 리뷰는 날씨의 혜택을 받지 못했나 보다.
맨 아래 리뷰는 나래이터에 대해 불평하고 있지만 나는 나래이션을 안 들어서 잘 모르겠다.
들어보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워낙 빠르게 말하기도 하고 방송을 타고 나오는 거라 거의 못 알아들었다.
Circle Line Cruise... 나중에 갈 일 있으면 꼭 기억해 둬야겠다.
오후 7시 저녁
저녁으로는 맥도날드를 가봤다.
한국의 맥도날드와 비교해보고 싶었다.
전 날의 파이브가이즈는 한국에서 안 먹어본 안일함과 뉴욕의 거리 냄새로 인한 매스꺼움 때문에 실패했지만, 맥도날드는 많이 먹어봤으니 비교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너무 똑같이 생겼다.
심지어 키오스크도 똑같이 생겼다.
자세히 보고 영어가 쓰여있는 걸 모른다면 그냥 한국의 맥도날드인 줄 알 것 같다.
뭔가 미국만의 햄버거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잘 모르겠어서 그냥 비교용 빅맥을 시켰다.
여기는 빨대를 준다!
종이 빨대이긴 한다.
감튀는 똑같이 생겼다.
맛도 비슷한 것 같다.
다른 음식은 다 간이 세던데 막상 맥날 감튀는 한국이 조금 더 짭조름한 것 같다.
똑같이 생겼다.
버거도 똑같다.
심지어 소스 많이 안 넣어주는 것까지 똑같다.
원래 빅맥에는 소스가 많이 없나?
맛도 똑같았다.
마무리
크루즈를 앉아서 탔으면 괜찮았겠지만 계속 서있어서 전혀 휴식이 안 됐다.
다음 날을 위해 일찍 쉬기로 했다.
02024. 09. 20.

일상 > 뉴욕 출장기
0일차 (2024년 8월 30일)
입사 후 4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출장이 잡혔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뉴욕에 일하고 있는 팀과 얘기할 거리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시차 때문에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세 명이 함께 가게 된 출장이었다.
8월 30일 금요일 밤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뉴욕 시간으로 9월 7일 오전 1시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첫 출장 + 첫 뉴욕 시너지로 매우 들뜬 마음이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총이나 약물 등 무서운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조심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월~금 출장으로, 출장 이전 토요일, 일요일을 붙여서 관광을 하기로 했다. 이 신난 마음은 출장을 가서도 변하지 않아 7일간 무려 1,400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오게 된다...
첫 출장의 기억을 더 잊기 전에 사진들을 돌아보며 기억을 회상하는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오후 7시 30분 공항 도착
같이 출장 가시는 분이 오피스가 있는 역삼역을 들러 인천 국제공항에 가셔주신다 하여 감사하게도 차를 얻어 타게 되었다.
또 다른 팀원분은 여행용 캐리어를 빌려주셔 편하게 짐을 넣어갔다 올 수 있었다.
이 두 분이 아니었으면 공항 버스를 알아보고, 배낭 하나 메고 힘들게 다녀올 뻔... 감사합니다 여러분
공항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었다. 제육을 먹고 싶었지만 다 떨어져 해물 순두부찌개를 먹었다.
순두부찌개는 맛있었는데 밥이.. 좀 별로였다. 마치 밥을 지은 다음 물로 한 번 헹궈서 맛을 다 빼버린 느낌?
오후 9시 30분 출국
좌석
9시 반 비행기를 탑승했다.
우리는 에러프레미아라는 항공사를 이용했다.
이코노미 프리미엄이라는 좌석이 있어서 이코노미보다는 쾌적하지만 비즈니스만큼 비싸지는 않았다.
운 좋게 1열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다.
확실히 이코노미보다 좌우 간격이 넓어 옆 사람과 부딪힐 일이 없었고, 레그룸도 넓었다.
항공사 기념품
에어프레미아의 이코노미 프리미엄은 등받이와 리클라이너도 다른 항공사보다 더 많이 기울어진다고 한다.
이코노미 프리미엄 출시 이후 선착순으로 아로마티카와 콜라보한 기념품을 주었다. (돌아올 때는 못 받았다)
오렌지 향이 나는 스킨케어 제품들이었는데, 립밤은 안 써봤고, 세럼은 향이 좋았고, 크림은 향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기내식
총 두 번의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첫 번째 기내식으로는 비빔밥을 받았다.
다른 하나는 소고기로 만든 뭐시기였는데 기내식 소고기는 별로일 것 같아 비빔밥을 선택했다.
그릇이 작아 한 번에 비비지는 못하고 참기름만 전체적으로 뿌린 후 부분적으로 고추장을 뿌려 덮밥처럼 먹었다.
디저트로 나온 저 초코 케이크가 부드럽고 달아 맛있었다.
먹고 빨리 자게 맥주를 마셨다.
한참 자고 일어나자 그다음 기내식이 나왔다. 사진에 기록된 시간 기준으로 8시간 반 만에 나온 것 같다.
돼지고기로 만든 뭐시기를 받았다. 다른 하나는 뭐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밥은 없고 양념된 돼지고기와 감자가 있었다.
당근은 생이었으면 먹었을 텐데 삶은 당근이라 먹지 않았다.
왼쪽 위에는 감자 샐러드가 아니라 코울슬로다.
자몽 주스가 맛있어서 세 잔은 마신 듯하다.
오후 11시 공항 도착
무려 약 14시간 30분 만의 비행 끝에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
뉴어크는 뉴저지에 있는 공항으로 호텔까지 우버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상황이 발생했다.
우버를 분명 깔고 법인카드까지 등록해서 왔는데...
실제로 우버를 호출하려니 본인인증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eSim을 등록하니 문자 수신이 잘 안 된다.
결국 인국공까지 차를 태워다 주신 분이 우버까지 같이 태워다 주셨다...ㅠㅠ
오전 12시 호텔 도착
내가 묵은 호텔은 하야트 플레이스 뉴욕 첼시이다.
오피스와 가까웠고, 회사와 계약이 되어있어 조금 더 싼 가격에 갔다 올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방과 서비스에 비해 20만원이 넘는 매우 높은 가격이었는데, 뉴욕의 모든 호텔이 그러하다 하더라..
방 둘러보기
방을 둘러보는 영상도 있는데, 용량 문제로 구글 포토 링크로 대체한다.
https://photos.app.goo.gl/cfgk6m9EXsqMihCb8
방에 소파도 있고, 킹 사이즈 침대도 있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로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뉴욕 뷰다.
뉴욕 야경
36층이라는 고층에 방을 잡아주어 뉴욕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호텔에서는 총, 약물 등 무섭게 느껴졌던 요소들로부터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러한 야경을 보니 뉴욕에 온 게 실감 나면서 더욱 기대되었다.
멍청함
다음 날은 토요일이라 주말에 놀러 다닐 계획을 세워야 했다.
한국에서 나름 세워둔 것이 있어서 검토만 해보려 했는데, 생각지 못한 이유로 빨리 자야 했다.
열심히 충전기와 멀티탭까지 챙겨 왔는데 220v 짜리라 사용을 못했다...
분명 110v 쓰고 있는 거 알고 있고, 뉴욕이 처음인거지 미국이나 다른 110v 쓰는 나라들도 갔다 왔는데...
휴대폰 배터리도 없고 해서 빨리 자고 다음 날 어댑터 파는 곳이 있는지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02024. 09. 13.